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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비건 채식 맛집] 쌈지길 옆 '오세계향' 다녀온 후기(+메뉴판 전체)

채식

by 인간케일 2019.06.2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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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계향 VEGETARIAN RESTAURANT

 

Open AM 11:30

Last Order PM 8:20

Close PM 9:00

 

 

 

 

말로만 듣던 오세계향에 드디어 와보다니! 직접 찾아본 적 없는데도 이름을 익히 알고 있던 집이었다. 인사동에 전시 보려고 왔다가 밥부터 먹으러 왔다(금강산도 식후경?). 쌈지길 옆 골목으로 쭉 직진하면 오세계향이 나온다. 비건 맛집 가는 날마다 왜 이리 날씨가 끝내주는 거야, 기분 좋게 히히 :>

 

 

 

 

골목 끝에 다다르면 낡은 간판에 '오세계향 채식 전문점 VEGETARIAN RESTAURANT'라고 적혀있다.

 

 

 

 

해피카우 앱, 무슬림 프렌들리 등의 안내가 적혀있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채식을 실천한 유명인들의 사진이 붙어있다. 이중에 채식주의자인지 미처 몰랐던 사람도 있고 있어야 하는데 없는 사람도 많다. 비건으로서 자부심이 뿜뿜 솟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채식을 응원하고 권장하는 슬로건(스티커)들. 여러분을 사랑해요 저 한마디에 하마터면 눈물이 터질 뻔 했다. 다시 사진을 보고 있는 지금도 이상하게 눈물이 고인다. 

 

 

 

 

자리를 안내받고 보니 식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전부 외국인이었다. 어린 아이를 포함해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도 있고 히잡을 쓰고 있는 사람들도 보였다. 작은 생명과 다양성이 포용되는 이 공간이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메뉴판 전체를 찍어올렸다. 메뉴판 첫 페이지에서부터 사장님의 신념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앉은 자리 천장에 창문이 뚫려있어서 반사가 심하다.)  좋은 글인 거 같아서 그대로 옮겨보았다.

 

오세계향이란?

 

인간의 의식(영혼)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단계(다섯 번째 단계)로 영혼의 고향을 의미합니다.

 

비건 채식은 자비로운 행동 중에서도 가장 자비롭고 위대한 행동입니다.

 

또한 다른 생명을 해치지 않고 환경도 해치지 않는 최고의 행동입니다.

비건 채식과 비교할 때 육식은 14배의 물을 소비하고, 6배의 곡물, 10배의 에너지,

20배 이상의 토지를 취하면서 소중한 열대우림도 파괴합니다.

 

비건 채식인이 되는 것은 공덕을 쌓는데도 좋고,

우리의 유일한 집을 보존하는데도 좋습니다.

 

'남이 자신을 해치는 걸 원치 않으면 타인을 해치지 말라.'

모든 종교를 검토해 보면 다 똑같은 말을 합니다.

그래서 성인들이 동물을 먹지 말고 비건 채식을 하라고 가르친 것입니다.

 

우리가 도약하려면 식단을 아주 조금만 바꾸만 됩니다.

고기와 동물성 단백질 대신 식물성 단백질을 선택하면 됩니다.

육식은 우리에게 걸맞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도약을 이루어내야 합니다.

 

우리가 도약하면 황금시대가 즉시 실현되고, 수백억의 생명이 매년 끊임없이

비명횡사하는 일이 없는 평화로운 삶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 위기에서 평화로! .... The Supreme Master Ching Hai

 

 

 

 

면덕후인 나는 어김없이 면 요리를 시켰다. 물냉면♬♬ (채수로 먹는 냉면은 흔치 않기에 기회가 닿는 대로 최대한 먹어본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비주얼이다. 면은 엄마가 집에서 만들어준 칡냉면 같은 식감이었다. 약간 질긴 편이었지만 먹을만했다. 안에 들어있는 콩고기가 두어 조각 들어있었는데 진짜 맛있다.

 

 

 

 

이건 냉면을 다 먹고나서 순전히 호기심에 시켜본 비건스테이크정식. 콩고기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지만 언제 또다시 와볼지 몰라서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늘 그렇듯 메뉴판 속 사진과 실물은 어느 정도 차이가 있었다.

 

 

 

논비건 친구랑 와서 먹어보면 그 친구가 속으로 '그럼 그렇지...' 할 듯한 식감이다. 솔직히 말해 기대를 충족하는 수준은 못 된다. 혹시 오세계향에 들를 일이 있으면 밥 종류로 주문하기를 조심스럽게 권해본다. 

 

와서 한 끼 식사를 해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공부가 되고 사장님의 신념은 반할 만 하지만 맛집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한 것 같다(유명한 식당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그리고 지리적 특성 탓에 밥 값이 그리 싼 편이 아니다. 다른 채식 맛집을 많이 경험한 사람은 약간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사동에 올 때 종종 찾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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