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올해의 인생책 TOP] 팀 페리스의 <마흔이 되기 전에> 책 리뷰

본문

반응형

북마크 개수 무엇...;;;


팀 페리스의 자기계발서는 여타 자기계발서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팀 페리스의 책이 정확히 어느 부분에서 뛰어난지 콕 집어 말하기가 너무 어려운데 그 이유는 책의 모든 부분이 전체적으로 뛰어나기 때문이다. 나는 <타이탄의 도구>를 가지고 문장정리를 하다가 하마터면 책 전체를 옮겨적을 뻔 했다.


반품샵에서 우연히 발견한 <마흔이 되기 전에>는 읽자마자 바로 올해의 인생책으로 등극했다. 올해 참 좋은 책들을 많이 접했는데 <마흔이 되기 전에>만큼 읽자마자 바로 에너지가 완충되는 느낌을 받았던 책은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감탄사를 몇 번이나 내뱉었는지 모른다. 계속 혼자 '와아... 와.... 미쳤다...'거리면서 연필로 밑줄을 긋고 알록달록한 포스트잇 필름을 붙여댔다.


다 읽고 나서도 생각 날 때마다 반복해서 읽는다. 의욕이 떨어질 때, 대인관계가 어렵고 지칠 때, 실패하고 위축될 때 이 책을 아무 장이나 펼치고 읽는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힘이 나고 용기가 샘솟는다. 이른 아침과 자기 전에 읽으면 특히 좋다. 내가 유독 이 책과 코드가 맞는 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도 이 책을 읽고 나와 같은 느낌을 받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마흔이 되기 전에' 그것도 이 책에서 자주 언급되는 '서른 살'에(바깥에는 서른한 살로 소개하지만 속으로는 만나이로 센다) 이 책을 만난 것을 내 인생의 큰 기쁨과 행운으로 여긴다. (이 책을 반품해주신 분께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제목만 모아놓고보니 낯선데 내용들이 상상이상이다


짧은 글이 여러 개 들어있어서 금방 다 읽는다. 각각 다른 사람이 쓴 글이다. 원래 유명인들의 글을 모아서 엮은 책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마치 한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누군가가 뱉은 명언 한 마디에 '와, 그거 너무 좋은 말이네요.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주시면 안될까요?' 해서 대답을 글로 받아낸 느낌?


처음에 별로 와닿지 않던 글이 다시 읽었을 때 와닿기도 하고, 좋았던 글은 다시 곱씹어봐도 너무 좋고, 꼭 실천해야지 마음먹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새롭게 의지를 다지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동기부여 전문가이자 유튜버가 쓴 책을 읽었는데 그 분의 책이 너무나 허접해보이는 경험을 했다. 팀 페리스의 책이 확신에 찬 어조이면서도 좀 더 유연한 느낌이 들고 독자를 가르치는 듯한 느낌을 받지 못해서인 것 같지만 정확한 이유는 아직 찾지 못했다.


자기계발서는 읽을 게 못 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고 그렇게 말하는 이유에 대해 충분히 납득이 되지만, 존경할 수 있는 좋은 어른의 경험 조언에 목 말랐던 어릴 적 나에게 자기계발서는 인생의 등불과 같은 존재였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