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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여자를 좋아할 때 하는 행동(+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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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보다 자주 눈에 띈다. 당신을 계속 관찰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그냥 눈에 띄는 정도라면 우연의 일치일 가능성이 높지만, 당신을 좋아하고 있다면 뭐(?) 마려운 강아지처럼 안절부절못하기 때문에 옆에서 보면 누가 봐도 알아챌 정도이다. 이 경우 당신만의 착각이 아니라고 봐도 좋다.

 

 

- 당신이 눈치가 부족한 편이라면 주변에서 먼저 알아채고 넌지시 알려주거나 놀려대기 시작할 것이다. 이런 케이스 치고 남자가 여자에게 마음이 없었던 경우는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술자리에서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장난치듯 엮어주는 케이스 제외)

 

 

- 하루 종일 당신만 기다리고 당신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확연히 티가 난다. 성격에 따라 직접 다가와서 표현하기도 하고 SNS에 간접적으로 심경을 표현하기도 한다. 어떤 식으로든 표현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 당신에게 어떤 식으로든지 연락을 하고 연락을 놓치지 않으려 부단히 애를 쓴다. 메시지 알림음을 크게 키워놓거나 샤워할 때도 휴대폰을 가지고 들어가거나 하는 식이다(실제로 내 전 남자 친구는 한창 썸 탈 때 뭐 하고 있냐고 물었을 때 '샤워 중'이라고 답한 적이 있었다). 좋아하지만 먼저 연락을 못 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좋아하는 여자에게 연락 한 번 못하는 남자는 남자로서 만날 가치가 없다고 본다. 과감히 마음 정리하길 바란다.

 

*연락 안 하는 남자 정리해야하는 이유(팩폭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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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아무도 없는 길가에 떨어진 오만 원 짜리 지폐를 발견했다고 가정해보자. 어떻게 행동할 것 같나? 누군가 다른 사람이 채갈까 싶어 얼른 손 안에 넣을 것이다. 좋아하는 여자를 대하는 남자의 마음도 비슷하다. 잔인한 비유라고 여길 지 모르지만 『사랑의 기술』의 저자 에리히 프롬은 책에서 이렇게 언급한 바 있다.

 

시장 지향적이고 물질적 성공이 현저한 가치를 지니는 문화권에서 인간의 애정 관계가 상품 및 노동시장을 지배하는 교환형식과 동일하다고 해서 놀랄 이유가 전혀 없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에서 상대의 가치를 높게 평가할 수록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다. 당신이 만약 건물주라면 굳이 푼돈을 주울 필요가 없다. 돈이라면 알아서 착착 들어와 쌓이기 때문에 돈을 줍는 시간과 노력을 아끼는 편이 낫다. 연락을 걸어오는 등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는 남자는 ①이미 (외부에 알리지 않은) 여자가 있거나, ②경쟁이 적다고 판단해서 우유부단하거나, ③당신에게 관심이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반대로 남자가 주제파악을 너무 잘하는 타입이라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지닌 당신에게 연락할 용기조차 못내고 있는 케이스라면, 그 남자는 당신에 비해 교환가치가 현저히 낮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역시 정리하는 편이 낫다. 누가 애인감인지 열성팬인지 정도는 구분하도록 하자.

 

 


- 당신에게 돈을 쓴다. 좋아한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좋아하는 마음이 클수록 당신이 돈 쓰는 꼴을 못 본다. 그러다 당신이 조금씩 돈을 내기 시작하면 그는 아마 아이처럼 기뻐할 것이다. 자신의 마음에 보답받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 당신에게 무언가 같이 하자고 먼저 제안이 들어온다. 비즈니스적인 관계에서 자기에게 이익이 될만한 프로젝트라든가 하는 경우는 확실치 않고, 대체로 문화생활이나 취미 생활 같은 것을 제안하는 경우이다. 이 정도는 충분히 친구로서 호감일 수 있다. 이때 함께 시간을 보낼 코스가 정성스럽게 짜여 있거나 모든 일정을 자기 돈으로 소화하려고 한다면 100프로다. 코스도 안 생각해오고 네 돈은 네가 내란 식이면 철저히 친구사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 사회에서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행동을 조심하거나 자제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술, 담배, 욕설을 포함해 민감한 사회 이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평소보다 신중하게 행동한다. 옆에 있는 동성 친구가 난감한 행동을 하면 그를 제지함으로써 통제력을 과시하기도 한다. 그는 당신이 어디론가 달아나버리는 일만큼은 어떻게든 피하고 싶을 것이다.

 


- 당신의 몸짓을 흉내 내고 자주 사용하는 특정 단어 등이 겹치기 시작한다. 이 경우 꼭 좋아하는 마음까진 아니더라도 인간적으로 '호감' 내지는 '팬심'을 품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 당신을 보는 눈빛이 모든 걸 말해준다. 동공은 확장되어있고 당신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한 채 무엇 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듯 빤히 바라다본다. 눈빛만으로도 이 사람이 지금 어쩔 줄 몰라한다는 느낌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아무리 용감한 남자라도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긴장하기 마련이다. 몸은 확실히 당신이 있는 방향으로 기울어있고 입술을 가만히 못 놔두거나 손가락을 꼼지락 거리는 등의 행동이 동반된다. 옆 테이블에 생판 모르는 사람이 봐도 알아챌 정도.

 

 

+사족

나도 한 때 나를 좋아하는 것 같은 사람이 생겼을 때 '남자가 여자를 좋아할 때 행동', '남자가 여자에게 관심 있을 때' 등등을 검색하고 증거들을 수집하면서 두근거리는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곤 했었다. 사랑받는 느낌이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구름 위를 걷는 듯도 하고 피가 거꾸로 도는 것도 같은 아찔한 느낌은 정말이지 말로 다 표현이 안 된다.

 


그런데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내가 이런 글을 찾아보게 만들었던 사람들은 진짜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들의 속마음은 어땠을지 몰라도 김 빠질 정도로 허무하게 스쳐 지나가는 인연일 뿐이었다. 심지어 거의 모든 증거 조건을 충족하고 카톡 대화분석 어플에서 높은 확률로 나를 좋아한다는 결론을 얻었어도 틀렸던 적이 있다. 반면에 나를 정말로 좋아했던 사람은 이런 글을 찾아볼 필요도 없이 내가 확신할 수밖에 없도록 행동했다. 다시 말하면, 나를 진심으로 좋아했던 사람은 나를 조금도 헷갈리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을 만나본 뒤부터는 누가 나를 좋아하건 말건 크게 휘둘리지 않았고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지, 아닌지가 더 중요해졌다.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할까? 아닐까?를 고민한다는 것은 내가 수동적인 입장에 놓여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글을 통해 남자의 말과 행동을 하나하나 의미 부여하며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내'가 중심이 되어 능동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 보다 에너제틱하고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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