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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행복주택 도배공사 하자접수 무상 A/S 받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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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에 베란다쪽 수도관이 얼어서 막히는 바람에 바로 윗집(빈 집)에 바닥에 물이 차서 우리집 천장까지 물이 샜었다.



LH 행복주택에서 집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관리사무소에 가장 먼저 연락을 드린다.
나는 밤늦은 시간에도 이런 사태에 대비해 관리사무소 직원이 상주해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관리사무소 직원도 9 to 6로 근무하는 줄 알고 출퇴근 시간에 맞춰서 (누수가 어느정도 진행된 뒤에) 뒤늦게 연락을 드리게 되었다.
안방 화재경보기에서 똑똑 떨어지던 물은 퇴근 후에 보니 거실 천장까지 번져있었다.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늦은 시간까지 여러차례 우리 집과 윗집을 왔다갔다하면서 누수 원인을 찾고 해결해주셨다. 빠른 대처에 죄송하면서도 감사했다.

문제는 얼룩진 천장이었다.
벽은 고양이가 손톱으로 하도 뜯어놔가지고 어쩔 수 없이 방치해둔 상태였지만, 나에게 유일한 위안이었던 깨끗한 천장은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것이었다.
관리사무소에서는 도배를 할 때 하더라도 한 달 이상 습기를 말려야한다고 하셨다.
당장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 추후에 LH 홈페이지에서 A/S 접수하는 쪽으로 권해주셨다.

그보단 웬만하면 그냥 살라는 식으로 말씀하셨는데 아무래도 혼자 사는 여자 같으니까 그랬던 것 같다.
혼자 산다고 해서 천장이 어찌됐든 괜찮은 건 아닌데.
깨끗한 벽지는 곧 삶의 질이라는 생각으로 도배를 꼭 새로 하리라 마음먹었다.

그렇게 두 달 뒤, 날이 풀리고 LH에 하자접수를 했다.




홈페이지에 A/S 접수 후 절차는 이러했다. 먼저 ①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와서 보고, ②LH 직원이 방문해서 견적을 보고, ③도배사 두 분이 오셔서 도배를 해주신 다음에 ④LH 직원이 와서 도배가 잘 됐는지 방문해서 확인하는 절차도 있다.

도배 자체는 도배사 두 분이서 아침에 오셔서 거의 1~2시간만에 샤샤샥 도배를 해치워주셨다. 천장만 도배를 하는데 집에 있는 가구도 (얼마 안 되지만) 거의 그대로 두고 도배가 진행되었다.




도배가 그것도 천장 도배가 이렇게 빠르고 깔끔하게 가능한 것인지 처음 알았다.
LH에서 해피콜이 왔을 때 최고 점수를 드렸다.★★★★★
도배 자체는 얼마 안 걸리는데 직원 방문 스케줄을 여러 번 잡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A/S를 신청할 때는 날짜를 넉넉하게 잡아두는 것이 좋다.



(+) 도배공사 끝나고 이제 끝이려니 하고 있는데 며칠 뒤 LH 직원이 "개인 번호"로 도배 상태를 보러오겠다고 연락이 와서 나는 화들짝 놀라서 도배 다 끝났는데 왜 오시냐고 LH 대표번호로 따로 전화해서 LH 직원이 맞냐고 물었었다. 다행히 LH 직원이 맞다고 한다. 아무튼 혼자 살다보면 별 것 아닌 일에 민감해진다. 도배 끝나고 사진까지 다 찍어갔는데 구욷이 방문해서 확인하는 절차가 꼭 필요한지 여전히 의문스럽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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