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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이는 구내염 약 "아프타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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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염이 또오 생겼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몸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내 경우는 구내염으로 나타나는 편이다.
알보칠을 오래간만에 찾은 거 보면 그간 건강하게 잘 지낸 것 같다. 알보칠은 화장대 앞에 앉으면 항상 보이는 약이었는데 어딜 갔는지 없고 약국에 갔는데 청천벽력같은 말을 들었다. 이제 알보칠이 안 나온다고...!!!!!!!!

복제약도 없냐고 하니까 알보칠에 들어있는 성분이 문제가 돼서 이제 더이상 나오지 않는단다. 알보칠 같은 컨셉의 약이 없다 그 말이었다. 바르기 고통스럽긴 해도 구내염 빨리 낫는데는 그만한 약이 없었는데ㅠ-ㅠㅠ-ㅠ 그래서 다른 게 뭐 있냐고 여쭤봤는데 '붙이는' 약이 있다고 해서 오잉? 그런 게 있어 싶어 냉큼 받아왔다. 약 이름은 '아프타치' 가격은 오천 원.

붙이는 구내염 치료제 아프타치. 한 통에 10개씩 들어있다.
아프타치 가격은 5천원


여드름 패치 비슷한 게 아닐까 했는데 이거는 여드름 패치같은 비닐 재질은 아니고 얇은 스펀지 같은 느낌이다. 약을 똑딱하고 꺼내면 양면이 있는 땡글납작한 약이 나오는데 주황색 색소가 입혀진 면이 손잡이고 흰색 면에 주성분이 들어있어서 구내염에 닿게 붙이면 된다.

붙일 때는 침이 없어야되는데 일단 붙고 나면 침으로 인해 점점 젤리처럼 변하게 된다. 생각보다 끈덕지게 잘 붙어있는 편이다. 어째 잘 안 붙는다 싶으면 침이 제거가 덜 됐거나 주황색면으로 붙였거나 둘 중 하나. 침은 면봉이나 화장솜으로 살짝 닦아주면 된다.

구내염이 있으면 뭔가 먹을 때마다 두 눈을 질끈 감고 싶을만큼 고통스러운데 그때 이걸 붙인 상태에서 먹으면 안 아프게 먹을 수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샀지만 (구내염 부위마다 다르겠지만) 이걸 붙인 상태에서 음식을 먹기는 꽤 힘들다. 붙이고 먹어보니 말라붙은 피딱지가 거의 떨어지기 직전으로 덜렁덜렁 붙어있는 느낌으로 있다가 어느 순간 목구멍 속으로 사라져버렸다(실수로 삼켜도 안 죽는다).

제일 효과를 본 방법은 자기 전에 붙이는 것이다. 아프타치를 붙이고 하룻밤 사이에 구내염이 신기할정도로 아물어있는 것을 보았다. 세포를 지져죽이는 알보칠과 달리 상당히 젠틀한 방식의 치료법이었다.
연고를 발랐을 때는 침 한번만 삼켜도 휩쓸려버리고 입안에 약물이 고여서 뱉지도 삼키지도 못했었는데 아프타치는 흐르지 않고 찰싹 달라 붙어있으니까 연고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


(+) 단점은 유당(우유)이 함유되어 비건은 아니라는 점. 약에서 유당 피하기가 왤케 힘드냐. 에휴ㅡ3ㅡ

(+) 추후에 타 약국에서 알보칠이 여전히 잘 판매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알보칠 이제 안 나온다던 그 약사님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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