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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에 따른 지불." 자*영상 유포협박 메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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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산책하던 중, 이상한 메일을 받았다.

 

"계약에 따른 지불."

 

원래 모르는 사람이 보낸 스팸메일은 읽지 않는데

본문 미리보기로 보이는 초입부가 심상치 않았다.

 

보낸 사람과 받는 사람에 모두 내 아이디가 뜬다

 

다시 봐도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다. 

 

메일을 읽고 곧바로 구글에 검색해서 단순 스팸메일이라는 것을 알고 안도했지만

이런 형식의 메일을 받아보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고 

누군가 내 기기에 마음대로 접속하고 지켜보고 있었다는 생각만으로도 너무나 소름이 끼쳤다.

이 글을 쓰면서도 스크롤을 내리는데 심장이 멎을 것 같다(이 메일을 받아본 뒤로 메일 알림 트라우마 같은 것이 생겼다ㅠㅠ)

 

macOS/ios 유저였다면 이런 불안감이 덜 했을지 모르지만

window/android OS의 보안 상의 취약성에 대해 늘 우려해왔고

웹캠 해킹으로 인한 피해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다만 아직까지 이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기는 하나 한 개인이 하기는 매우 어렵고 기관 정도 규모는 돼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읽으면서도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건

누가봐도 번역투 같은 어정쩡한 말투와 누구에게나 적용될 만한 내용,

다시 말해 나라는 개인에 대한 정보가 메일 안에 전혀 들어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내 사진으로 보이는 무언가 첨부되어있었으면 확인을 위해 무심코 눌러봤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정말이지 아찔했다.

만약 그랬을 경우 정말 위험한 상황이 시작될 수 있었겠지.

이런 협박메일이 앞으로 좀 더 교묘한 형태로 발전한다면 누구라도 꼼짝없이 당하겠구나 싶었다.

 

다만 나는 "지난 몇 달" 간 "성인 사이트"에 들어간 적 기억이 없고

"내 컴퓨터"로는 더더욱 없으며

내 노트북 웹캠 위에는 언제나 스티커가 붙여져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했다.

 

한편으론 고마웠다. 

이 메일을 계기로 제대로 경각심이 생겼다.

내가 가진 모든 기기와 계정의 보안을 업데이트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혹시 모를 해킹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은 이러하다.

 

1. 최신형 아이폰을 이용한다. (보안 수준: PC<안드로이드<아이폰, 최신형 안드로이드<최신형 아이폰)

2. 노트북, 스마트폰 웹캠을 스티커로 가려놓는다.

출처-유튜브 까레라이스TV

 

3. 수상한 사이트에 방문하거나 첨부 파일을 열어보지 않는다. 

4. 비밀번호는 주기적으로 바꾼다.

5. OS를 업데이트하고 최신 상태로 유지한다.

6. 최신 기술이나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새로운 지식을 업데이트한다.

 

 

이런 형태의 사기 협박은 앞으로 더욱 진화하고 발전할 것이다.

이번 건은 다행히 가짜 협박에 불과했지만 진짜 내 계정이 해킹되어 협박을 당했다 해도 이상하지 않은 세상이다.

특히 클라우드 계정은 관리를 철저히 하고 SNS에 내 사진을 올려두는 것도 악용되는 사례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여튼 미리미리 조심하고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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