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북 앱 리뷰] 윌라 vs 스토리텔 (feat.밀리의 서재, 오디오클립)
올해 읽은 책이 50권도 채 안 되는 것 같다...(충격)
안 되겠다 싶어 올해 가기 전에 오디오북으로라도 50권 채워야겠다 하고
플레이스토어에서 오디오북을 검색해서
가장 상위에 있는 유명한 앱 위주로 다운받았다.
내 눈에 들어온 것은 '윌라'와 '스토리텔'이었다.
다른 유명한 앱도 있는데 아래는 나의 지극히 주관적인 평이다.
-밀리의 서재: 유명인 마케팅에 치중한 느낌이지만 독서와 친해지기 위한 좋은 루트일 수 있다. '독서와 무제한 친해지리'라는 카피에 걸맞게 독서 입문자, 초보자에 적합할 것 같은 앱.
-네이버 오디오클립: 흥미로운 컨텐츠들이 꽤 있었지만 권당 결제하는 방식이 아쉬웠다. 동시에 여러 책을 번갈아가며 읽는 병렬식 독서를 즐기는 나에게는 낭비가 될 여지가 많았다.
윌라는 광고로 몇 번 접한 게 다였고, 스토리텔은 완전 초면이었다.
두 앱 다 괜찮지만 나는 스토리텔에 더 끌렸다.
그 이유는,
1. 록산 게이의 『헝거』 오디오북이 아마존 audible 앱에서는 너무 비싸서 못 샀는데
스토리텔에서는 멤버쉽만 있으면 전체 분량을 들을 수 있다(작품도 좋지만 작가 목소리가 너무나 매력적이다).
2.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 오디오북이 윌라에는 없었는데
역시 스토리텔에서는 전체 분량이 쌈빡하게 준비돼있었다.
내가 가장 궁금해하고 찾고 싶었던 책이 스토리텔에만 있었다.
게다가 해외 앱인 만큼 영어 공부에 활용하기 좋은 영어 원서 컨텐츠들도 많다.
우선 스토리텔만 유료구매 후 이용 중이다.
윌라는 아직 무료 이용기간이 남았는데
종이책으로 읽기에는 어딘가 아쉽고 안 읽고 넘어가기에는 궁금한 책들이 은근히 많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같은 책이 그렇다.
주식공부할 때 즐겨봤던 박곰희 유튜버님이 낸 『한 번 배워서 평생 써먹는 박곰희 투자법』도 정말 유익했다.
『부의 추월차선』은 종이책으로 먼저 접하고 오디오북으로 한번 더 들으니까 확실히 내 것이 되는 느낌이었다.
사실 이런 책이야말로 오디오북으로 즐기기 딱 좋다.
오디오북을 열심히 들으려고 이번 달부터 유튜브 프리미엄도 해지했지만
앱을 두 개나 구독하기는 살짝 고민이 된다. 돈도 돈이지만 너무 욕심인 거 같아서.
그럼에도 윌라 추가 구독을 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지극히 주관적인) 결론:
오디오북을 매일 꾸준히 들을 예정이다 → 독서레벨에 따라 밀리의 서재<윌라≤스토리텔
한 달에 1~2회 내외로 즐기고 싶다 → 네이버 오디오클립
(+추가) 스토리텔 한 달 이용 후기
뭔가,,, 스토리텔은 넷플릭스같고 윌라는 왓챠스럽다.
작품은 많은데 들을 게 없는 기현상(옷장에 옷은 많은데 입을 게 없네;;)
스토리텔에 있는 건 윌라에 없고, 윌라에 있는 건 스토리텔에 없고
둘 다 구독하자니 구독료가 너무 비싸고,,,
한 달 이용하는 동안 내 인생을 바꿀 정도의 영향력있는 책도 여럿 만났다. 그건 인정.
스토리텔에서는 요즘 핫한 책들을 빠르고 꾸준하게 업데이트 해주지만 윌라에만 있던 작품이 못내 아쉽다(욕심쟁이 우후훗,,,) 듣고 싶은 작품 목록을 작성해서 양쪽을 번갈아가며 유료구독을 해보는 것도 괜찮은 전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스토리텔은 별점 5점 만점 주고 싶은 앱임에 분명하다.
구독료가 비싸긴 하지만(\14,500) 책 한 권을 통째로 읽어주는데 한 달에 2권만 들어도 남는 거다.
최근에는 김승호 회장님 저서들을 업데이트 해줘서 너무 재밌게 듣고있다.
확실한 건, 오디오북은 우리의 인생을 바꾼다는 것. :>
"계약에 따른 지불." 자*영상 유포협박 메일을 받았다. (2) | 2020.12.13 |
---|---|
[투자일기] 생애 첫 주식 투자 5개월만에 얼마 벌었을까? (0) | 2020.12.12 |
채식주의자의 저탄고지 케톤식 방탄코코아 도전기 (0) | 2020.11.25 |
당근마켓 은근 중독성 있는 거래 후기 (0) | 2020.11.22 |
방에 해바라기 액자 걸고 하루만에 금전운 상승한 썰(~ing) (2) | 2020.11.19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