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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사각팬티] 이마트 비너스 슈 남성용 드로즈 구입 후기(+착용샷)

생활정보

by 인간케일 2019. 9. 5.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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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쯤부터 틈날 때마다 온오프라인 할 것 없이 남성용 드로즈를 뒤지고 다녔다. 남성용 사각팬티를 입어본 여자들이 그렇게 통풍이 잘되고 편하다고 입소문을 내고 다니길래 한번 입어보고 싶었다. 근데 아무리 뒤져도 앞섶이 튀어나온 디자인이 부담스러워서 가능하면 없는 걸 찾고 있었는데, 앞섶이 없다 싶으면 소재나 크기 면에서 반바지나 속바지 느낌이 강해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다 오늘 이마트 비너스 매장에서 앞섶이 없는 드로즈를 발견한 것이다.

 

 

내가 원하는 건 이런 디자인이 아니야... 앞툭튀 없는 거...!!

 

이것도 좀... 피부에서 붕 떠서 반바지 느낌이랄까? 좀더 챡 감기는 건 없을까

 

구경하다가 직원 분이 다가오시길래 사이즈가 95보다 작은 건 없냐고 여쭤봤다. 입으시는 분이 체형이 작은 편이냐고 물으셨다. 제가 입을 거라고 했더니 조금 의아해하시다가 여성용 드로즈 코너 쪽으로 나를 부르셨다. 나는 지레짐작하고 레이스 없는 거 찾는다고 했고 직원 분께서는 레이스 없다면서 보여주셨다. 아니나 다를까 레이스는 없었지만 팬티 정면에 리본이 똭 달려있었다. 참나 여자 속옷은 애들 거나 으른 거나 레이스나 리본이 없이는 디자인이 안 되는 건가?? 난 심플한 걸 좋아해서 남성용 드로즈가 훨씬 끌렸다. 그리고 기능 면에서도 남성용이 가성비가 훨씬 좋다고 한다.

 

다시 남성용 드로즈 코너로 돌아가서 내가 원하는 조건을 충족하는 제품을 골라냈다. 앞섶이 튀어나오지 않고, 너무 반바지 느낌이 아니면서, 착 감기는 소재! 근데 문제는 사이즈가 95와 100밖에 없었다. 나는 여자 팬티 사이즈로는 100, 바지 사이즈는 25를 입는 특이 체형(?)이어서 남자 사이즈 95를 입으면 틀림없이 허리가 남아돌 것 같았다. 사면서도 아, 이건 너무 크겠다 싶었지만 이만큼 충족되는 디자인을 아마 못 찾을 거 같아서 그냥 골반에 걸쳐 입을 생각으로 샀다. 계산하면서도 이번 쇼핑은 실패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그러면서도 일단 결제는 진행함...ㅎ 

 

 

사진에서 그림자가 많이 졌는데 실물은 훨씬 경쾌한 회색이다

 

 

(주)신영와코루
비너스 슈 YMT8046K GY

엉덩이둘레 95 cm

26,000원

 

 

30% 할인해서 18,200원에 구입했다. 솔직히 뭔 놈의 빤쓰 한 장이 이렇게 비쌀까 싶었음(이 돈이면 맛있는 햇사레 복숭아가 한 박스). 남성 속옷이 여성 속옷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고 하던데 뭐 딱히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았다. 그래도 세탁기 몇 번 돌리면 너덜너덜 후줄근해지는 여성용 레이스 삼각팬티보다는 수명이 훨씬x100 길어 보였기 때문에 투자할만하다고 생각했다. 소재는 부들부들 착 감기는 통기성 있는 소재.

 

 

 

 

가격대는 좀 있는데 디테일에서 확실히 그 값을 하는 거 같다. 안쪽을 뒤집어서 봤는데 마감이 잘 돼있다. 여성용 속바지처럼 중앙에 오버로크 봉제선이 있으면 회음부에 끼고 불편할 수 있는데 뒷면에도 앞면에도 없으니까 편하게 입을 수 있을 것 같다.

 

▼ 마찬가지로 이마트에서 파는 비슷한 디자인의 3000원짜리 사각팬티와 비교해보면...

 

(좌)비너스 슈 \18,200, (우)쿨리즘 \3,000

 

같은 마트에서 파는 제품이지만 가격에 따라 제품 퀄리티가 확연히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쿨리즘도 그냥 봤을 때 맨들맨들 시원하고 부드러운 소재였지만 뒤집어서 안쪽을 살펴보니 확실히 아쉬운 점이 있었다. 막 입을 거면 상관없지만 저런 오버로크 처리가 속옷을 빨리 낡아보이게 하고 은연중에 피부를 간지럽고 따갑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개 사서 짧게 입고 버리든, 좋은 걸 단 몇 장만 사서 오래 입든 그건 구매자의 성향에 달려있다. 나는 하나를 사도 좋은 걸 사자는 주의다.

 

아래는 착용샷! (사진을 찍기 위해 안에 속옷을 덧입고 있다) 

 

 

 

 

진심! 뻥 안치고 입는 순간 감동이 스르르 밀려왔다. 일단 예상외로 밴드가 허리에 더도 덜도 않고 딱 맞았다. 사이즈는 물론이고 촉감이 착 감기는 게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이리저리 움직여봐도 어디 하나 끼는 데 없고 정.말. 편안했다! 한 순간의 느낌으로 평생을 결정해서는 안 되겠지만 평생 입고 싶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을 정도.

 

빨리 내일 바지 안에 입어보고 싶다. 사각팬티 잘못 사면 밑단이 말려 올라간다는데 사실 말려 올라가는 거는 삼각팬티도 만만찮다. 삼각팬티 입으면서 사이즈가 조금이라도 작거나, 딱 맞게 입어도 다리를 많이 움직이다 보면 사타구니와 엉밑살 부근에서 말려 올라가서 바지 안에 손을 넣어 끌어내리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이제 그런 불편에서 해방될 수 있는 것일까? 외출할 때 착용해보고 후기를 추가하겠다. 괜찮다 싶으면 몇 장 더 사 와야지.

 


 

+급 추가) 비너스 일본 브랜드 여부

 

출처: 시사위크

 

신영와코루 검색해보다 연관검색어에 '신영와코루 일본'이 뜨길래 헉 하고 검색해봤다. 노노 재팬에 바코드까지 찍어봤는데 '한국산 제품입니다.'라고 떴다. (휴 일단 안심) 뭐 살 때 더 철저히 살펴봐야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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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05 17:49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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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07 15:42 신고
    헛...! 너무 편안해보이네요! 개인적으로 요즘 전 브라렛에 꽂혀서 여러 브랜드 찾아보다가 '컴포트랩'이라는 브랜드를 알게됐는데, 여기 브라렛 편하고 괜찮더라구요. 꽉 끼는 팬티나 속바지들 불편했는데 인간케일 님 포스팅 보고 좋은 제품 알게 됐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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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18 11:41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