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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커피보다 코코아를 추천하는 이유(+내맘대로 대충 만드는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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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침식사 대신 방탄코코아 한 잔을 마시는데 아침시간을 선물받은 느낌이다. 단 한 잔에 속도 편하고 그렇게 여유로울 수가 없다. 아침을 준비하고 먹고 치우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단축된다.

 

 

처음부터 방탄코코아에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한동안 방탄코코아를 잘 마시다가, 다시 아침식사를 하다가, 다시 방탄코코아로 돌아왔는데 확실히 내 아침루틴에는 방탄코코아가 답인 것 같다. 이 습관을 평생 지속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

 

 

방탄커피로 부작용을 겪는다는 사람들도 있다. 내 생각에 범인은 '카페인'이다(여기에 우유까지 있으면 더 최악이다). 매일 아침 빈속에 마셔야 하는 방탄 커피에는 다량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다. 코코넛오일에 든 지방이 위벽을 보호하는데 일부 도움은 되겠지만 다량의 카페인은 공복에는 너무나 부담스러운 존재일 수밖에 없다.

 


매일 오래오래 마셔야 하는만큼 카페인과 설탕은 최소한으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달지 않아도 쌉싸름하니 맛있는 나만의 방탄코코아 레시피를 공개한다. 바쁜 아침에 정말 빠르게 대충 만들어보았다.(사진에서 느껴짐)

 


준비물: 핸드믹서(필수)
재료: 아몬드브리즈언스위트, 코코아가루(100%), 코코넛오일 또는 MCT오일, 볶은콩가루 또는 검은콩가루


 

 

믹서기통에 아몬드 브리즈 2개를 넣는다. 아몬드는 두유보다 좋은 게 유전자변형 가능성이 없다. 당류는 0.2g(0%) 포함되어있다. 매일 마셔야되니까 쿠팡에서 2박스 주문해서 빨대를 다 떼어서 쟁여뒀다.



 

 

유기농 코코아가루 100% 두 스푼을 넣는다. 빈속에 흡수되는 거니까 가능한 유기농으로. 설탕이 포함돼있으면 말짱 꽝이다. 무조건 설탕 없는 걸로.

 

 

 

 

나는 여기에 볶은콩가루나 검은콩가루를 한 스푼 넣는다. 누가 넣으라고 한 건 아닌데 넣으면 맛있을 거 같아서 한번 넣어봤는데 아주 괜찮았다.

 

곡물가루는 고소한 맛을 더하기 위한 선택사항이다. 그리고 검은콩가루를 꾸준히 먹으면 흰머리도 예방(?)된다.

 

 

 

 

유통기한이 조금 지났다. 먹어봤는데 배가 안 아팠다. 그럼 된 거다.

 

 

 

 

여기에 코코넛오일을 한두스푼 넣는다. MCT오일을 넣으면 좋은데 집에 코코넛오일이 있어서 우선 있는 걸 다 먹기로 한다. 코코넛오일 뚜껑을 열어보면 우리 집이 얼마나 추운지 알 수 있다. 우리집 코코넛오일은 반고체-고체를 왔다갔다한다.

 

 

 

 

이것도 유통기한이 한참 지났는데 먹고나서 몸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핸드믹서기로 갈아준다. 싱크대 위에 놓고 갈면 이른 아침에 아랫층에 진동이 갈수도 있으니까 살짝 든채로 샥샥 갈아준다. 3~5초 정도면 된다.

 

 

 

 

(곱게 갈려 섞인 모습)

 

 

 

 

 양이 넘치는데도 굳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컵에 담아 마신다. 왜냐하면 기부니가 조으니깐^_^

 

 

 

고소하면서도 쌉싸름 하니 맛있다. 오일이 들어가서 위에 크레마처럼 층이 지는 게 있어보인다.

 

 

맛만 살짝 보고 핸드믹서부터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 사용하고 난 핸드믹서는 지체없이 뜨거운 물에 한번 돌려주면 세제없이도 미끄러움이 남지 않고 깨끗해진다.

 

 

요즘 아침에 이거 마시는 낙으로 일어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침 8시에 한 잔 마시면 점심시간까지 든든하다. 아침식사를 거하게 하다가 방탄코코아로 갈아타면 처음에는 배고픔을 일찍 느낄 수도 있는데, 점차 아침식사가 필요없는 몸으로 바뀔 것이다.

 

 

아침식사는 누구에게나 선택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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