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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자취생 추천] 6만원 대 압력밥솥 코렐 인스턴트 팟 제스트 2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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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은 비싼 가전에 속한다. 쿠쿠나 쿠첸 밥솥을 사려면 최소 2~30만원은 줘야하는데 세 끼 밥을 다 챙겨먹지 못할 때가 대부분인 자취생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메이커 없고 디자인이 귀여운 밥솥을 살까 생각해봤지만 후기가 시원치않고 고장없이 오래 쓸 수 있을지, A/S가 잘 될지 걱정스러웠다.

게다가 저렴한 밥솥은 대부분 '압력'밥솥이 아니고 '전기'밥솥이었다. 전기밥솥으로 지은 밥은 압력밥솥으로 지은 밥보다 밥맛이 확연히 아쉽다. 나는 여러 기능 필요없고 밥 맛있게 잘 되는 저렴하고 튼튼한 압력밥솥이 필요했다.

그때 마침 '코렐 인스턴트 팟 제스트'라는 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가격은 2L(1~2인 가구에 적합) 기준으로 69,000원.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제품이지만 북미에서는 최고 인기 주방 가전이자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오늘의집에서 최저가로 구매

 



서양은 쌀이 주식이 아니다보니 이 제품도 사실 밥솥이라기 보다는 여러 종류의 요리가 가능한 멀티 쿠커에 가깝다. 따라서 우리나라 밥솥처럼 밥에 최적화 되어있는 느낌은 아니지만 밥맛은 상당히 괜찮다. 내 입맛에는 쿠쿠 밥솥으로 지은 밥과 별 차이가 없다. 대신에 보온을 오래하면 밥맛이 떨어진다고 해서 밥을 짓자마자 바로 용기에 담아서 냉동하는 쪽을 추천한다. 밥맛도 지키고 전기세도 획기적으로 아낄 수 있다.




우리나라 밥솥처럼 멜로디와 함께 친절한 안내 목소리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밥이 잘 되고 있는 거야 뭐야 하고 당황할 수 있다. 버튼만 잘 눌러주면 아주 조용히, 소리없이 맛있는 밥을 뚝딱 만들어낸다. 어느 밥솥보다 심플하고 본래 기능에 충실하다.


 

물 양을 대충 잡았는데도 유기농 현미밥이 아주 맛있게 됐다



인스턴트 팟 제스트의 장점 중 하나는 뚜껑을 분리해서 세척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 밥솥의 경우 뚜껑 분리가 안 될 뿐더러 복잡하게 생겨서 세척하기가 난감했었는데, 인스턴트 팟 제스트는 내솥과 함께 뚜껑을 분리 세척 가능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뚜껑을 분리한 모습. 심플하게 생겨서 오염이 생겨도 쓱 닦아내기 좋다.



쿠쿠로 밥을 해먹다가 인스턴트 팟 제스트로 넘어오니까 어쩐지 유학생이 된 기분이다. 어쩐지 이걸로는 밥을 짓는다기보다 곡식을 쪄먹는다는 느낌에 가까워서 쓸 때마다 신선한 느낌이다.

밥솥을 뭘 살지 고민중이라면 3~4만원대의 싸고 귀여운 장난감 같은 전기밥솥을 사서 밍밍한 밥맛을 즐기느니 몇 만원 더 주고 제대로 된 압력밥솥을 구입해서 오래오래 맛있는 밥을 해먹는 쪽을 강력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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