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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치아교정] 입천장 확장 3주차, 교정통(관자놀이 두통)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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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천장 확장 장치 부착 3주차

이유없이 머리가 살살 아프다 했더니 아무래도 교정통인 것 같다. 바로 전날에 치과에서 (입천장 확장장치) 스크류를 4바퀴 돌리고 왔었다. 여태까지 확장장치로 인해 이렇다할 통증이 없어서 쉽게 생각했는데 역시 교정은 만만한 게 아니었다.

무려 입천장을 확장공사 중인데 통증이 아주 없는 게 이상하긴 하다. 장치 부착 후 받은 설명서에도 "이마 측면의 관자놀이 부위에서 두통을 느낄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한편으로는 이제 좀 교정이 제대로 되는구나 싶기도 하다. 꿈쩍않던 내 앞니도 3주째부터 슬슬 벌어지기 시작했다.

사진의 반의 반도 안 되지만 웃을 때 원래보다 약간 더 바보같아졌다...ㅎㅎㅎ


앞니는 나이가 어릴수록 잘 벌어진다고 하여 반갑게(?) 생각하고 있지만 두통까지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픈 게 아니고 은근하게 두통이 있는 듯 없는 듯 아프다. 타이레놀보다는 아세트아미노펜 함량이 200mg정도 적은 판콜을 두고 안 마시고 버티고 있다.


진통제를 먹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두통이 있는 상태에서 이틀 간격을 두고 다시 내원해서 4바퀴를 더 돌리고 왔다. 잇몸이나 입천장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두통 때문에 하루종일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차라리 엄청 아프면 과감히 진통제를 먹었을지도 모른다. 왠지 엄살 피우는 것 같아서 버티다가 결국 낮잠을 3시간이나 잤다. 다행히 자고 일어나니까 두통은 많이 좋아졌다.

나는 3급 부정교합과 안면비대칭으로 교정을 했을 때 실보단 득이 많아서 이렇게 작은 부작용으로 만족하고 버티지만, 외모에서 약간의 아쉬운 점, 이를테면 살짝 삐뚤어진 앞니 정도만 개선하기 위해 교정을 시작했다면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었을 것 같다. 치아교정은 뼈를 움직이는 일이기 때문에 2~3년 간 크고 작은 통증에 시달릴 수 있다는 점을 꼭 감안하고 시작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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