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증후군 10년 넘게 앓은 엄마가 효과 본 구리 장갑
엄마가 터널증후군을 앓은 지 10년이 다 되었다. 손이 찌릿찌릿 아프고 최근에는 폰도 쥐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다고 한다. 터널증후군은 일 하지 말고 쉬어야 낫는데 쉬질 못하니 증상이 악화될 수 밖에 없었다. 이번 달에 터널증후군 수술을 하기로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당분간 미뤄질 것 같다. 사실 오픈형 장갑은 내가 일할 때 쓰려고 알아보다가 터널증후군에 효과가 있다는 문구 때문에 엄마한테 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려 별점 다섯개 짜리 상품이다...★★★★★
도대체 구리 장갑이 뭘까 싶었는데 겉으로는 그다지 특별한 데가 없었다. 가격도 한쌍에 21,600원이면 솔직히 좀.. 비싸다. 근데 정말 효과를 봤다는 사람들의 후기때문에 안 써보고는 못 배기겠어서 일단 사서 엄마한테 보냈다.
엄마한테 장갑 어땠는지 꼬치꼬치 물었는데 반응이 그저 그랬다. 에이 효과 없나부네 장갑 하나 낀다고 뭐가 다르겠어 싶었다. 적어도 미끄럼 방지 기능은 있으니까 안 끼는 것보다야 낫겠지 생각했다. 그러고 하루이틀 더 지나서 엄마한테 카톡이 왔다. 처음에는 박음질도 엉망이고 효과도 없어보였는데 쓰다보니까 장갑을 끼고 있을 때 통증이 확실히 덜 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한다. 장갑을 안 끼면 너무 아파서 씻을 때랑 잘 때 빼고 계속 끼고 있는다고.
엄마가 며칠 쓰다 한 짝을 잃어버렸는데 다행히 외투 주머니 속에서 찾았다고 했다. 장갑을 안 끼고 있는 동안 통증이 심해서 이제는 안 끼고 있을 수가 없다고... 혹시 잃어버리더라도 계속 끼고 있을 수 있도록 한 쌍 더 주문해드렸다.
솔직히 말하면... 아직도 안 믿긴다. 내가 직접 써보기 전까진 완전히 못 믿을 듯(의심 많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가 효과를 보고있다고 하니까 도대체 무슨 원리로 만들어진 건지 궁금해졌다.
아마 88% 구리 이온이 함유된 특수 나일론 소재가 핵심인 것 같다. 구리 이온이 산소 공급을 촉진하고 혈액의 흐름을 개선해준다고 한다. 검색하다 정말 우연히 알게 된 상품이었는데 엄마가 덜 아프다고 하니 다행스럽기도 하고 좋은 제품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나도 컴퓨터를 많이 써서 그런지 손목이 아플 때가 있는데 조만간 사서 써봐야겠다. 터널 증후군으로 고생하는 분이 있다면 이 제품을 한번 써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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