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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비건] CU 신상 '채식주의 도시락'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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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CU

 

CU에서 5일부터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한다.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채식주의자를 위한 간편식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쩐지 한번에 믿기지가 않았다. 세상이 이렇게 빠르게 변하나?

하긴 우리나라 채식인구가 작년까지 150만명에 달한다고 하니 진작에 나왔어야 되는 거였다.

첫 번째 타자는 '채식주의 도시락'💨💨

 

 

정말 있나?... 있다!!! 다른 도시락 보다 훨씬 작은 크기지만 분명히 내 시야에서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덩치는 작지만 저렇게 한 자리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격의 도가니...🤣🤣

CU 도시락은 한국에 사는 비건 식생활의 혁신이 되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제 주린 배를 움켜쥐고 채식한끼 앱을 돌리며 길거리를 헤매는 대신 몇 블럭 안에 있는 CU만 찾으면 됨!!!😁

편의점 음식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급하게 한 끼를 때워야할 일은 늘 생기다보니 앞으로 자주 사먹게 될 거 같다.

 

 

 

가격은 3,300원.

비건표시를 달고 나오는 식품은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싼 경우가 많은데,

이 도시락은 다른 도시락에 비해 크게 비싸지 않았다.

비닐포장과 플라스틱 뚜껑이 있고 용기는 펄프로 만들어졌다. 플라스틱 스푼 겸 포크가 포함되어있다.

 

 

습관처럼 성분표를 읽었다. 맨 하단에 '대두, 밀, 토마토 함유', 역시 동물성 성분은 포함되지 않았다.

근데 잠깐만... 양조간장이 일본산???!?? 왜 하고많은 간장 중에 일본산 간장을 썼을까?

일본산 식품에 별다른 거리낌이 없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일본산 식품을 가능하면 피하고 싶다.

불매 중이기도 하지만 아주 적은 양이라도 방사능 내부피폭의 가능성은 생각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하려고 비건하는 이유가 큰데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포장지를 아무리 봐도 전자렌지에 몇 분 데우라는 표기가 없어서 콜드 파스타로 먹어봄.

성분표의 가장 상단을 당류가 차지하고 있는 만큼 단맛이 강하다. 단호박이 특히 달다.

콩고기는 모르고 먹었으면 아무 의심없이 고기라고 믿을 정도로 식감이 진짜고기에 가깝게 구현된 거 같다.

채식주의 도시락은 비건이 아니어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양이 적은 편이고, 양조간장이 일본산이라는 것 정도만 빼면 아주 마음에 든다. 

 

기어이 CU 고객센터에 1:1 문의를 넣었다. 

하루 만에 답변이 올라왔고 아침에 전화도 받았다.  일본산 양조간장을 국산이나 중국산으로 대체해달라는 요청을 본사에 전달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CU의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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