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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로 알아보는 독서의 중요성(+추천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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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는 페이팔의 전신이 된 온라인 결제 서비스 회사 x.com,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 등 이름만 들어도 굵직한 회사들의 창립자이다. 최근 스페이스X에서 세계 최초로 민간 우주선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전세계의 이목이 그에게 집중되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벌어지는 '동학개미운동'이라 불리는 투자 열풍 속에서도 테슬라는 도저히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다.  

 

 

일론 머스크는 벤처 캐피털사인 퍼스트라운드캐피달의 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술지도자'로 뽑혔다. 전기차로 수십억의 판매고를 올림과 동시에 화성 식민지 사업까지 준비하고 있다. 그걸로도 모자라 LA 교통 체증이 짜증난다며 초고속 지하 터널까지 뚫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일론 머스크는 사업과 기술 분야에서 가히 초인적인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다. 몸이 100개라도 모자랄 것 같은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까지 맡고 있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어떻게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지 그 비결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성공은 바로 독서를 좋아한다는 데 있다.

 

어린 시절 일론이 보인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강한 독서열이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책을 손에 쥐고 살았다. 동생 킴벌은 "형은 하루에 보통 열 시간씩 책을 읽었어요. 주말이면 하루에 두 권도 읽었죠."라고 말했다. 가족이 한창 쇼핑하는 사이에 일론이 슬그머니 사라진 일은 수없이 많았다. 어머니나 남동생이 그를 찾느라 가장 가까운 서점에 가면 일론은 서점 구석의 바닥에 앉아 정신없이 책을 읽고 있었다.

나이가 들면서 일론은 오후 2시에 수업을 마치고 곧장 서점으로 가서 부모가 직장에서 귀가하는 오후 6시까지 책을 읽곤 했다. 먼저 소설책을 훑고 만화책을 보고는 논픽션 책으로 넘어갔다. 일론은 "이따금씩 서점에서 쫓겨나기도 했지만 대개는 계속 있을 수 있었어요."라고 회상했다. (중략) "그러다가 학교 도서관과 마을 도서관에 있는 책을 모조리 읽어버렸죠. 아마 초등학교 3~4학년이었을 겁니다. 책을 더 주문해달라고 사서에게 열심히 졸랐습니다. 그때부터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읽기 시작했어요. 정말 유익했죠."

 

 

이 점은 빌게이츠, 워렌 버핏과도 비슷하다. 빌게이츠는 "나를 만든 건 우리 동네의 작은 도서관"이라며 하버드 졸업장보다 독서 습관이 더 소중하다고 말했다. 워렌버핏은 역시 자신이 성공한 것은 하루에 600~1000페이지를 읽은 덕이 크다고 말한 바 있다. 

 

 

책을 든 각도가 독특(?)하다. 

 

일론 머스크는 만 9살 때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전부 읽었다고 한다(두께가 어마어마하다). 로켓에 관한 지식은 어떻게 습득했느냐는 질문에 'I read books'라고 간단히 답했다.

 

 

확실히 독서에는 어마어마한 힘이 숨겨져 있는 것 같다. 책을 읽는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책을 가까이 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 폭발적인 지적 성장은 대부분 독서로 이루어진다.

 

 

이쯤 되면 그가 살면서 무슨 책을 읽었던 것일지 궁금해진다. 어떤 지식인은 자기 책장을 공개한다는 건 자신의 뇌 구조를 공개하는 것 같다며 꺼렸을 정도로 한 사람이 읽은 책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설명해주는 좋은 도구가 된다. 일론 머스크에 대해 알고 싶다면 그가 읽은 책을 따라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아래 일론머스크가 읽은 책 몇 권을 소개한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더글러스 애덤스

어린 시절 일론 머스크가 좋아하는 작품이면서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책. 이 책에서 찾은 공상 과학의 지혜를 자신의 이념으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일론 머스크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꼭 읽어보아야 할 책

 

 

 

『STRUCTURES』, J.E.고든
(구조: 또는 구조물이 무너지지 않는 이유)

일론 머스크가 추천한 구조설계 입문서이다.

 

 

 

 

Benjamin Franklin: An American Life』, 월터 아이작슨
(인생의 발견, 벤저민 프랭클린)

 

이 책으로 일론 머스크는 가출해서 미국에 이민 온 사업가의 흥미로운 삶을 알게 되었다.

 

 

 

 

같은 작가가 쓴 Einstein: His Life and Universe』(아인슈타인: 삶과 세계)라는 책은 그가 엔지니어로서 발전하는 데 큰 영향을 준 위인전이라고 한다. 그가 여러 위인전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는 점이 흥미롭다.

 

 

 

 

『Superintelligence: Paths, Dangers, Strategies』, 닉 보스트롬
(슈퍼인텔리전스)

 

이 책은 인간의 지적 수준을 넘어선 인공지능에 관해 다루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아주 좋아하는 책이라고 한다. 한국에도 번역본이 나와있는데 나도 이 책에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가 간다.

 

까치에서 나온 번역본 "슈퍼인텔리전스"

 

 

『Merchants of Doubt』, 나오미 오레스케즈&에릭.M.콘웨이
(의혹을 팝니다)

 

 

이 책에서는 과학 연구가 큰 돈과 얽혀있음을 폭로한다. 일론 머스크가 강력 추천하는 책이라고 한다.

 

 

 

『Zero to One』, 블레이크 마스터스&피터 틸
(제로 투 원-스타트업, 혹은 미래를 건설하는 법)

 

페이팔 전 동업자가 쓴 책이다. 사업을 시작하려는 자를 위한 필독서이다. 한국어 번역본도 나와있다.

 

한국경제신문에서 출간한 "제로 투 원"

 

 

 

『Foundation serie』, 아이작 아시모프
(파운데이션 3부작)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아이작 아시모프가 연작으로 발표한 대하 SF소설이다. 이 시리즈는 일론 머스크에게 잊지 못할 가르침을 주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문명은 주기적으로 순환한다는 것이다.

 

 

 

『The Lord of the Rings』, J.R.R.톨킨
(반지의 제왕)

 

마지막 추천도서는 다름아닌 '반지의 제왕'이다. 일론 머스크는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내가 읽은 책의 영웅은 항상 세상을 구하겠다는 의무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점점 닮아가는 모양이다. 가만 생각해보면 지금의 나 역시 내가 읽은 책들로 만들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좋은 책을 찾아 제때 읽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제일 궁금했던 슈퍼인텔리전스부터 주문했다. 원서로 읽으면 좋겠지만 전문용어 때문에 엄두도 안 난다(사실 이런 경우 번역서가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번역이 걱정되긴 하지만 한줄평에 반응이 좋아서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 진짜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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