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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유기농 화장품 리뷰; 아로마티카 알로에 베라, 찹스 로즈힙 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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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로 화장할 일이 더 없어졌다. 어차피 마스크를 하루종일 써야하니까 화장 없이 보습만 간단히 하고 외출할 때가 많다. 마스크가 불편하긴 하지만 이런 면에서는 편해졌다고 해야할까.

 

 

나는 먹는 음식에 따라 여드름이 잘 나는 편이어서 매일 밤 자기 전에 크레오신티와 스티바 A(비타민 A)크림 조합으로 방어를 하고 있다. 여드름 약을 바르면 각질의 생성과 탈락 주기가 빨라지기 때문에 보습을 제대로 안 했을 때 아침에 지저분하게 올라와있는 각질을 마주하게 된다.

 

나의 여드름+보습 최강템

 

비타민 A 크림을 바르면서부턴 일반 로션의 보습만으론 부족했다. 그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오일 제품을 쓰기 시작했는데 피부에 오일막이 수분을 잡아줘서 아침까지 촉촉함이 유지됐다. 오일에 대해 잘 모를 때는 기름져서 여드름이 더 날 줄 알았는데 정반대였다.

 

그동안 아이허브에서 나우푸드 유기농 호호바 오일을 직구해서 쓰고 있었는데 통을 잘못 디자인해서 오일이 줄줄 샌다는 점(아이허브 상품평마다 이 얘기가 있다)만 빼곤 다 좋다. 다만 처음에 좋게 느껴졌던 향이 오래 쓰고 익숙해지다보니 안 맡아져서 저녁에는 스킨케어를 통해 조금 더 프레쉬하고 릴렉스한 기분을 느껴보고자 새로운 오일에 도전해보았다.

이번에 산 제품은 찹스 유기농 로즈힙 오일.

 

 

 

난 장미 꽃받침 부분의 불룩한 부분(장미 궁댕이)이 로즈힙일 거라고 상상했는데 저건 꽃받침통이고 장미 열매가 로즈힙이라고 한다. 장미를 꺾는 것이 아니라 열매를 취한다는 점이 내 마음을 많은 부분 안심시킨다. 

 

 

로즈힙 생김새. 예쁘다.

 

뚜껑을 열자마자 농축된 장미 향이 물씬 풍길 줄 알았는데 기대했던 향은 아니라서 아쉬웠다. 꽃이라기 보다는 성숙한 열매의 다소 밋밋한 향. 근데 쓰면 쓸 수록 향의 층위랄까 깊이가 느껴져서 점점 취하는 것 같기도.

 

 

 

유기농 오일인 줄은 알았는데 비건인줄은 미처 몰랐다. 사고보니 비건이라니이....!!!!! 행복해 아직 화장품에 대해선 미처 비건 여부를 고려하지 못하고 구입할 때가 있는데 모처럼의 세렌디피티에 마음이 들뜨지 않을 수가 없다. 유기농과 비건은 같이 가는 경우가 꽤 많은 것 같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타지 않은 땅에서 뽑아낸 풍부한 영양은 말할 것도 없고

제조 과정에서 동물을 괴롭히지 않으니 이보다 더 훌륭한 화장품이 있을까.

 

 

찹스 로즈힙 오일은 나우푸드 호호바오일과 비교했을 때

 

-유리 용기에 스포이드가 달려있어서 덜어쓰기 편리함

-적은 용량으로 산화될 우려 적음

-호호바 오일에 비해 덜 리치하면서도 보습력은 뛰어남

 

 

아로마티카 알로에는 겟잇뷰티 블라인드 테스트 1위 제품으로 워낙 유명하니 따로 소개할 것도 없다. 이 제품 역시 유기농 비건 제품으로 성분 구성이 안전하고도 단순하다. 시중에 나와있는 알로에베라 제품 중 가장 으뜸임에 분명. 지금 막 알로에 젤을 개봉해서 얼굴에 듬뿍 얹었는데 향이 마치 피톤치드가 막 뿜어져나오는 이른 아침의 숲 같다(진심 황홀하다). 플라스틱 용기도 투명색이라 재활용이 잘 될 것 같고. 그냥 뭐, 갓벽^^ 이 좋은 유기농 비건 제품들이 더 많이 알려지고 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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