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 아이패드 미니 5세대 중고로 산 후기
쿠팡에서 새 상품만 팔 것 같지만 의외로 다양한 컨디션의 상품들이 있다. 워낙 교환, 반품을 잘해주다 보니 이런 상품들도 생겨나는 것 같다. 쿠팡에서 중고라 함은 "찐 중고"는 아니고 박스 개봉 상품, 반품 상품 정도를 말한다. 처음부터 중고로 살 생각은 아니었는데 쿠팡에서 보다 보니 중고를 몇만 원 정도 싸게 팔고 있어서 눈길이 갔다.
지금은 내가 구입했을 때보다 가격이 올랐는데(47만 1930원->49만원) 중고는 새 상품에 비해 14,700원 저렴하다. 마찬가지로 내가 샀을 때는 중고가 14,160원 저렴했다. 아이패드가 워낙 고가라 가격차이가 별로 없어보이지만 카드나 포인트로 저 정도 할인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할인폭이 작지만은 않은 것이다. 원래 중고에 대한 거부감이 없기도 없지만, 누가 사용한 중고가 아니라 단지 상자를 개봉한 반품 상품일 뿐이라서 단 돈 만 원이라도 아끼자 하고 중고로 주문했다.
(훼손된 흔적 전혀 없고, 기능적으로 문제없고, 모든 구성품이 갖춰졌으면 된 거 아닌가? 핳핳)
마침내 아이패드 미니 5세대가 도착했다! 로켓 와우라서 주문하고 거의 반나절? 만에 받아본 것 같다.
나는 어쩌다보니 노트북도 그렇고 폰도 전부 블랙-그레이 계열이다(집안 인테리어는 화이트-베이지 계열ㅎ_ㅎ). 아이패드의 경우 스그는 확실히 베젤이 덜 눈에 띄어 화면이 넓어 보였다. 막상 열어보려니 엄청 긴장됐다. 혹시라도 흠집이 있으면 어떡하지 하고(당장 안 쓰고는 못 배기겠으니깐!!!). 열어보니 포장은 거의 그대로였다.
뒷면을 보니 확실히 누군가의 흔적이 있었다. 저기 애플 로고에 찍혀있는 지문은 나의 것이 아니다. 나참 순진하게 박스'만' 열어봤을 거라고 생각했다니. 아마 이 아이를 반품한 사람은 요리조리 살펴보다가 '아이고... 생각보다 너무 작다. 에어로 바꿔야지.' 하고 다시 넣어두지 않았을까? 하여간 중고만 샀다 하면 상상력이 발동된다.
(한번 까이고 제 주인을 찾아왔으니 더 예뻐해줄게♥)
가장 열어보기 떨렸던 액정 부분. 혹시 작은 흠집이 있을까 두려웠지만...... 다행히 없었다ㅠ-ㅠ!!! 새 상품을 뜯을 때 특유의 짜릿함은 없지만 솔직히 그거 너무 잠깐이다. 아이패드 액세서리 비용만 십 몇만 원 깨지는데(내 경우 애플펜슬 포함 20만원 넘게 깨졌다 흐극) 한 푼이라도 아껴야 마땅하다ㅠ-ㅠ
다음에도 쿠팡 중고 구매할 기회가 있으면 할 의향이 얼마든지 있음.
소오름...... 포스팅하는 오늘, 아이패드를 구입한 지 정확히 2주째 되는 날이다. 벌써 이 녀석과 함께한 지 한 달쯤 지난 느낌인데 그동안 아이패드 없이 어떻게 살았는지 모를 정도로 지금 너어무 잘 쓰고 있고 추후에 발견된 외형적 흠집이나 기능 상의 문제도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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