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등드름 인생템 [스트라이덱스 맥시멈] 강력추천 후기
스트라이덱스 맥시멈을 쓰기 시작한 지 정확히 4개월 하고도 10일이 지났다. 이 패드는 정말 정말 까다롭고 의심 많은 나에게 몇 안 되는 인생템으로 등극했다. 재구매 의사? 무조건 있다! 아니, 공장 문 닫으면 시위라도 열 거임. 원래 올리브영에서 산 "센시티브(초록색)"를 2통째 쓰고 있었는데 클렌징 티슈처럼 적셔져 나오는 타입이라 편리하기도 하고 순하게 각질 제거되는 느낌이 좋았다. 그래서 주로 세안 후 화장기를 최종적으로 닦아내는 용도 사용했고 원래 구입 목적이었던 여드름에는 거의 효과를 못 봤었다.
그러다 바하 효과를 제대로 봐야겠다는 생각에 과감히 빨간통 맥시멈을 시도해보기로 결심. 맥시멈은 해외 직구로밖에 구입이 안되기 때문에 아이허브 앱으로 주문했다. 주문하기 전에 후기부터 읽어보는데 사용 후 접촉성 피부염이 생겼다든가 피부 장벽이 무너졌다든가 하는 얘기도 있었다. 살리실산이 무려 2%나 들어있기 때문에 안 맞는 사람에게는 정말 위험한 제품일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살리실산에 거부반응이 없는 대다수의 사람들, 특히 지성피부이거나 여드름이 아주 심했던 사람일수록 드라마틱한 효과가 있었다.
내 경우 어려서부터 살성이 좋은 편이어서 화장품 잘못 써서 피부가 뒤집어졌다거나 한 경험은 없었다. 그럼에도 '빨간색' 통에 '맥시멈'이니 하는 문구가 워낙 위협적(...)이어서 뜯고 나서도 '이걸 써, 말아!?' 한참을 망설였던 기억. 센시티브랑 맥시멈의 살리실산 함량은 무려 4배 차이가 나는데 향이나 촉감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던 것 같다. 근데 맥시멈은 얼굴을 닦아내고 딱 몇 초만 지나면 순식간에 얼굴이 바짝 마르면서 계란 흰자 팩 한 것처럼 당김이 엄청 심했다. 그래서 사용 후에 충분한 보습이 필수다. 내 경우에는 여드름에 효과를 보기 위해 주 1~2회, 많으면 3회 정도 쓴 것 같다(월요일에 썼으면 화요일 건너뛰고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쓰는 식).
만약 이 제품을 얼굴에만 썼으면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몰랐을 것 같다. 얼굴에는 여드름 원천봉쇄를 위해 여러 제품을 동시에 쓰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쓰는 제품은 주로 크레오신티(톡톡이), 스티바 A인데 이 제품들은 스트라이덱스랑 같이 써도 별 무리가 없다고 해서 같이 쓰고 있다. 그래서 다음 날 여드름이 가라앉아도 무슨 제품 덕을 본 건지 알 수 없다! 다만 귀랑 등 전체에는 오직 스트라이덱스 한 제품만 썼기 때문에 아주 확실한 효과를 경험할 수 있었다.
사실 이걸 쓰기 전까지 등에 좁쌀 여드름을 거의 달고 살다시피 했었다. 거의 10년 넘게 습관적으로 뜯었다. 등에 유분이 많으니까 옷에 먼지가 있으면 간지럽고, 간지러우니까 무심코 긁다가 손톱으로 뜯고(...) 종종 크게 나기라도 하면 아프기까지 했다. 목 뒤부터 등까지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 왜 나는지도 몰랐고 샴푸도 바꿔보고 세제도 바꿔보고 했지만 무소용. 머리 묶거나 여름옷 입을 때 은근히 콤플렉스여서 등드름에 좋다는 스프레이도 뿌려보고 했지만 역시나 무소용.
그런데 이 제품을 쓰고부터 등에 손이 가는 습관 자체가 없어졌다. 등드름이 거의 완전히 '박멸'됐다(퍼센트로 치면 97~8% 정도?).나는 화장품 여드름 라인은 대부분 상술이라고 생각해서 여드름 케어는 약품으로만 하고 스트라이덱스도 화장품 축에 속하는 느낌인지라 큰 기대까지는 없었는데 이걸 쓰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가려움도 없어지고 뜯을 좁쌀도 없이 매끈해져 있었다. 처음에는 등드름이 사라졌다는 게 너무 안 믿겨서 생각날 때마다 쓰다듬어보면서 확인해봤을 정도다.
따로 보습도 안 했는데 건조하지도 않고 과한 유분기만 딱 잡아줘서 촉촉한 중성 피부가 된 느낌. 피부결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 매일 패드를 쓰지 않아도 이 상태가 유지되는 게 느껴진다. 유분이 피부노화를 막아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으니까 이게 마냥 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트러블이라는 고민거리가 확실히 제거되니까 그에 따른 나쁜 습관이나 집중력 저하가 같이 없어지고 무엇보다 등이 깨끗해져서 정말 만족스럽다. 귀 안쪽에도 은근 유분기가 많은데 이걸 쓰고부터 블랙헤드도 없어지고 뽀송뽀송해졌다. 다른 제품 전혀 안 쓰고 이 제품만 썼으니 패드 몫임이 확실하다.
여러 후기를 종합해봤을 때 피부 타입이 건성, 민감성일 경우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지성피부의 유분기를 잡는 데는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가격도 저렴하고 한 통 사면 꽤 오래 쓴다. 한 통에 90매 들었으니까 하루에 한 장씩 써도 3개월은 쓴다. 나도 뜯은 지 4개월 넘었는데 아직 반 통 밖에 못 썼다. 정말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평소 기름기가 많은 지성피부 타입이라면 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그래도 만에 하나 혹시 모르니까 피부테스트는 해보고 사용하시길!).
▼아이허브 구매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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