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맛집] 후암동 비건 빵집 '비스코티 앤 파이Biscotti & Pie' 방문기
비가 갠 뒤, 하늘이 아주 맑고 파랗던 날이었다. 서울역 11번 출구로 나와서 남산타워 방향으로 오르막길을 오르다 후암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얼마 못 가 비스코티 앤 파이의 파란 간판이 눈에 띈다. 내가 비스코티 앤 파이를 알게 된 건 3년 전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대학생이었고 논비건이었다. 후암동에는 봉사 수업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은 와야했고 수업 가는 길에 비스코티 앤 파이가 있었다. 수업 들어가기 전, 급히 주린 배를 채우기 딱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원래 빵 종류나 피칸파이 같은 걸 굳이 내 돈 주고 사먹을만큼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그저 한끼 때우기 급급했을 뿐. 그런데 비스코티 앤 파이의 파이는 내가 아는 그 퍽퍽한 식감이 아니었다. 정말이지 촉촉하면서도 고소한 맛에..
건강
2019. 6. 8. 0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