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내 인생을 지탱하는 건 내가 들은 예쁜 말들이다
나는 학교 다닐 때 존재감이 거의 없는 학생이었다. 쉬는 시간에도 자기 자리만 돌덩이처럼 지키고 앉아있거나 시끌벅적한 교실에서 조금 떨어진 도서실 구석에서나 발견되는 그런 학생 말이다. 그럼에도 이따금씩 내가 가진 능력을 보여주거나, 무언가 되고 싶다고 말하면 주위에서 진심 어린 칭찬과 함께 너는 정말 그렇게 될 것 같다는 말을 해주었다. (누구의 입에서도 '네가?' '넌 안돼'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 사람들에게는 지나가는 말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 예쁜 말들은 내 가슴을 남몰래 두근거리게 만들었음을 고백한다. 비록 지독한 가난과 가정폭력 속에 보낸 유년시절이었지만 그때 그 사람들 덕분에 마냥 어둡지만은 않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들 덕분에 나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나를 믿고 나아갔고 그 길로 최..
사담
2019. 7. 3. 2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