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톡스] 스마트폰을 놔두고 굳이 드레텍 스탑워치를 샀다
폰을 잠금해제하는 순간 머리가 하얘지면서 동시에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내가 지금 뭐 할라 그랬지?' 분명 뭔가 중요하고 긴박한 일이었던 것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기억 나지 않는다. 이런 증상을 '디지털 치매'라고 한다(치매라니... 다시보니 꽤나 살벌한 표현이다). 폰을 워낙 자주 보다 보니 하루에 한번 정도는 꼭 이런 상황을 맞닥뜨리고 있다. 뇌세포가 죽는다기에 가능한 떠올리려고 노력해서 떠오르면 다행이고, 도무지 기억나지 않을 때는 '중요한 일이면 나중에 생각나겠지' 하고 넘기곤 했다. 공부하던 중에 아주 잠깐만 폰을 봐도 주의가 흩어지는 것을 느낀다. 알림이 떠 있으면 잠깐 들어가서 보게 되고, 흥미로운 기사가 있으면 궁금해서 훑어보게 되고, 이것저것 본 김에 주식이랑 가상화폐 잔고까지..
사담
2021. 6. 7. 2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