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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노력해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어서 절망스러울 때(feat.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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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간 커넥트>, 미국 前 대통령 버락 오바마 한국 최초 단독 인터뷰 中

 

 


 

(변화가 필요하지만 우리가 당장 어떻게 나설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완전히 변화시킬 수 없더라도 문제를 제기하거나 주목하는 것만으로도 변화가 가능하다. 해당 사안에 대한 '언급'만으로도 조금이나마 상황이 나아질 여지가 생긴다. 이처럼 작은 성공이 반복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로운 양상을 만들어내게 된다. 만약 완전히 침묵한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비록 우리가 전쟁, 빈곤, 기아, 차별, 여성에 대한 폭력을 완벽하게 없앨 수는 없지만 상황을 진전시킬 수는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작은 걸음이 모여 진정한 의미의 진보가 이루어질 것이다.

 

오바마는 스몰스텝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것으로 보인다. 나 혼자만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을 두고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생각에 절망스러울 때가 있었다. 그런데 단지 그 사안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다는 말이 나에게 소름이 쫙 끼칠 정도로 커다란 위로가 되었다. 변화가 필요한 일에 용기내어 한 마디 언급했던 그 때 그 일이 결코 헛된 행동이 아니었다는 것. 어쩌면 우리는 변화마저 완벽해야 한다고, 내가 원하는 만큼 완벽하게 변화하지 않으면 실패한 것이라고 단정지었던 건지도 모른다. 세상에는 시간이 필요한 일들이 참 많다. 때론 인내심을 갖고 묵묵히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함을.

 

괜히 미국 전 대통령이 아니다. 인터뷰 내내 감탄스러웠다. 질문도 대답도 모두 다 어나 더 클래스였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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