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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스케일링 7년 째 꾸준히 받는 이유(+보험적용 비용 및 시간)

생활정보

by 인간케일 2019.08.1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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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은 치과 가는 일을 꺼려하고 무서워하지요. 이상하게도 저는 어려서부터 치과 가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엄마한테 이 얘기를 하면서 나는 왜 이리 치과를 안 무서워할까 했더니 '내가 너 어렸을 때 치과 데려가려고 치과 놀이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 줄 아니?'하시는 거예요. 내가 유달리 담대해서인 줄 알았던 것이 다 엄마의 세심한 교육 덕분이었다니. 감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엄마 덕분에 치과와 친하게 지내면서 건강한 치아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니까요.

 

이가 아프지 않은데 굳이 치과에 가야 하나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치아는 매일 하루 3끼 식사뿐만 아니라 틈틈이 간식도 먹으니 쉴 틈이 없지요. 충치 검사는 미리미리 받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어마어마한 치료 비용은 물론이고 시간이 경과할수록 "매우" 고통스러운 치료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치과에 다니면서 치과 치료가 만만치 않다는 걸 깨닫고 성인이 되어서도 아프지 않을 때 잘 관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덜 아프기 위해 미리 가자는 셈이지요.

 

충치 검사는 어느 치과에서나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 스케일링도 함께 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피부과에서 스케일링은 여드름 압출 치료를 의미하고 치과에서의 스케일링은 치석을 제거받는 치료를 의미하지요. 저는 스케일링받는 것을 꽤나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스케일링을 받고나면 왠지 새 사람이 되어 새 출발하는 것 같은 상쾌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던 치석이 사라졌을 때 쾌감도 있고요. 치아가 더 하얗게 보이고 입냄새도 사라지는 효과도 있으니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여러 일정으로 미뤄두었던 스케일링을 받고 왔습니다. 대학생 때부터 꾸준히 다니던 치과였는데 졸업하고 꽤 멀리 이사 간 뒤에도 꾸준히 찾고 있습니다. 차트를 보니 2013년부터 1년에 1회 이상 꾸준히 스케일링을 받고 있었더라고요.

 

(제가 한 치과를 꾸준히 다닌 이유가 있습니다. 제 어금니 옆면에 좁쌀여드름처럼 아주 약간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서 은근히 신경 쓰였던 부분이 있었는데 치위생사님께서 제가 따로 요청드리지 않았는데도(치아를 가는 게 가능한 건지조차 몰랐어요) '(튀어나온 부분) 갈아드릴까요?' 해서 저는 바로 '오오 네!!' 해서 갈아주셨는데 튀어나왔던 부분이 원래 없었던 듯이 매끈하고 이가 전혀 시리지 않아서 두고두고 감사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평소 이에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었다면 진료받으실 때 살짝 말씀드려보는 것도 괜찮을 듯해요!)

 

스케일링 치료는 1년에 한 번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스케일링 보험적용이 시작된 초기에는 매년 7월 1일부터 다음 해 6월 30일까지 연 1회면 보험이 적용되는 방식이었는데, 최근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연 1회 보험이 적용되는 방식으로 바뀌어서, 만약 12월 31일 날 보험 적용을 받았더라도 바로 다음 날인 1월 1일에도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저 역시 가능하면 보험 적용을 받으려고 보험 혜택이 갱신되는 7월 이전에 치과에 방문하곤 했는데 헷갈리지 않게 잘 바뀐 것 같습니다!

 

스케일링을 받는 비용은 보통 5만 원 내외이고, 저는 여기에 보험 적용을 받아서 13,500원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간 치과는 조금 저렴한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보험적용 시 스케일링 비용은 15,000원이라고 합니다. 

 

스케일링을 꾸준히 받아온 터라 그런가 스케일링 체감시간은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스케일링에 앞서서 의사 선생님께 충치 검사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충치는 없었습니다. 다만 윗니에 약간씩 금이 가있어서 지금은 문제가 안 되지만 나중에 이가 깨질 수 있으니 딱딱한 음식을 씹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치과에 가지 않았다면 모르고 있었을 부분이지요.

 

스케일링이 아프냐고 물으신다면 아프다기보단 좀 불쾌한 감각을 자극하는 치료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기계가 이에 닿을 때 이 정도면 시원하다 싶은 부위가 있는 반면에 유독 불쾌한 부위가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윗 어금니 바깥쪽, 앞 아랫니 바깥쪽을 긁을 때 가장 시리고 불쾌한 느낌이 듭니다. 아주 가는 전깃줄에 감전당한다면 비슷한 느낌일까요. 치료받으면서 '양치할 때 이 부분 열심히 닦아야겠다' 생각이 절로 듭니다. 치실을 꾸준히 쓰면 더 좋겠지요.

 

(혹시 이거 기억하시나요? 학교 앞 문방구 뽑기에 있던 전기충격기인데요. 손에 대고 버튼을 누르면 찌릿찌릿 전기가 오르는 장난감인데요. 스케일링은 마치 이걸 이빨에 대고 쉬지않고 눌러대는 느낌이에요.)

 

치료가 끝나고 이가 조금 시리긴 했지만 바로 음식을 먹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스케일링을 처음 받았을 때는 몇 시간 지나서 먹고 그랬는데 이제는 하도 많이 받아서 아무 때나 먹고 싶을 때 먹습니다. 다만 치료를 처음 혹은 오랜만에 받으셨거나 치료 시 출혈이 많았을 경우(이에 염증이 있던 경우입니다)에는 어느 정도 시간 텀을 두시고 음식을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자극적인 음식은 당연히 피하시는 것이 좋고요.   

 

저렴한 비용으로 자기 관리하는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스케일링도 그렇고 네일숍 가서 손톱 정리하는 것도 저한테는 괜찮은 기분전환 방법이 되더라고요. 뭔가 하는 일이 잘 안 풀리고 괜히 울적하고 할 때는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하나씩 하나씩 개선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자신감도 생기고요. 치과 가는 거 무지무지 싫어하시더라도 나라에서 1년에 한 번 주는 혜택 놓치지 말고 꼭 챙겨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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